[시사매거진] 스타트업 피칭 토탈 솔루션 제공기업 ㈜스타트런에 따르면, 사회적 경제 기업의 피칭은 IR(투자 유치 활동)보다는 사회적 가치창출에 중점을 두는 형태로 진행된다. 

사회적 경제 기업이란,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함께 추구하며 공익 목적의 경영 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이다. 삶의 질 증진,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등 지역 사회 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도출하고, 이를 통해 얻은 수익을 다시 문제 해결에 재투자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국내의 사회적 경제 기업은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으로 분류된다. 전체 사회적 경제 기업은 2019년 기준 27,459개소로 최근 4년간 연평균 약 10%의 빠른 증가율을 보였다(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사회적경제기업 일자리 창출 지원방안 2020.08).

사회적 경제 기업은 △사업화 자금 조달 △사업모델 고도화 △판로 개척 등의 목적으로 피칭을 진행한다. 일반적인 스타트업의 피칭 목적이 IR(투자 유치)이라면, 사회적 경제 기업은 회사소개, 가치창출 성과 공유 등에 중점을 두는 경우가 많다. 구체적으로는 △공공 조달을 위한 제안 발표 △지역 내 성과 공유 발표 등이 있다. 

그렇기에 사회적 경제 기업이 피칭을 할 때는 매출과 같은 수익보다는 기업의 아이템/아이디어가 사회의 문제를 해결한 사례, 혹은 어떻게 구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내용을 담아주는 것이 좋다. 또한, 해결책이 얼마나 지속 가능한 것인지, 해결책을 통해 얻은 수익을 다시 어떻게 투자할 계획인지에 대해서도 얘기하는 게 좋다. 

예를 들어, 취약계층 아동 · 청소년 자기계발을 목적으로 교육이나 직업훈련을 제공하는 사회적 경제 기업이라면, 교육 및 직업훈련 운영 횟수, 수혜 대상자 수, 참여자의 자기계발 정도 등을 중심으로 피칭하는 것이 좋다. 

관련하여,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에서는 사회적 경제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는 도구로 사회적 성과 지표(SVI)를 활용하고 있다. 사전에 SVI 측정 지표를 확인하여 △사회적 가치 추구 여부 △지역사회와의 협력 수준 △사회적 환원 노력도 △기업 활동의 혁신성 등에 관한 내용을 중점으로 구성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한편, 스타트런은 구로/제주/강남/창원 등 수많은 사회적경제지원센터와 함께 피칭 역량 강화 교육 및 멘토링을 진행해왔다. 최근에는 창원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와 함께 영업전략 워크숍 및 멘토링을 진행했고, 행복나눔재단 SK LOOKIE 동아리원을 대상으로 IR 스토리, 디자인, 스피치 교육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지효선 스타트런 대표는 ‘최근 사회적 경제 기업이 피칭할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며 단순 회사 소개가 아닌, ‘피칭 목적에 따른 내용 구성’과 ‘가치창출 방법/사례 위주의 피칭’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오형석 기자 yonsei6862@gmail.com

새시대 새언론 시사매거진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